한화그룹이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하이코스틱스(Heycoustics)를 인수했다.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자동차 소재 분야 강화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독일 바이에른주 디트푸르트시에 위치한 하이코스틱스 본사를 방문해 기업 인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하이코스틱스는 1992년 설립된 업체로 흡음 성능이 우수한 휠 아치라이너, 연비개선에 도움을 주는 언더바디쉴드 등 차량 경량화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매출액은 연 300억여원이다.
이번 인수로 한화첨단소재는 독일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유럽 지역 제품 수주 및 판매를 영업기반을 마련했다. 또 한화첨단소재가 생산하는 소재를 활용, 차량 경량화 부품을 제작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현재 5곳인 해외법인을 M&A 등을 통해 2020년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이번 하이코스틱스 인수로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및 부품 글로벌 넘버원 기업’이라는 사업비전 실현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