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 전용 소형 SUV KX3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이 차종으로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중국 소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12일(현지시각) 중국 하남성 정주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최성기 기아차 중국전략담당 사장,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등 관계자 6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X3 신차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KX3는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중국에 출시하는 소형 SUV로, 중국어 차명은 ‘자신감 있게 나아가다’라는 뜻의 ‘아오파오(傲〃)’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동력·안전 성능, 넓은 실내공간과 승차 편의성에 중점을 둬 개발했다.
외관은 직선 위주 디자인에 SUV 역동성을 살리려 볼륨감을 강조했다. HID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파노라마 썬루프, 투톤 컬러로 젊은 감각을 살렸다. 1.6·2.0ℓ 가솔린 모델과 1.6ℓ 터모 GDI 모델로 출시되고, 터보 모델에는 7속 더블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했다.
여섯 개 에어백, 주행안정성제어장치(ESC), 경사로밀림방지(HAC),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등 안전 기능으로 중국 신차안전도평가(C-NCAP)에서 별 다섯 개를 받았다.
기아차는 KX3를 연 평균 7만 대 이상 판매해 중국 소형 SUV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중국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40만 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4% 성장했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KX3는 기아차 패밀리룩을 바탕으로 중국의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뛰어난 동력 성능을 갖췄다”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소형 SUV 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