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대학에서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는 존 에드마크(John Edmark)가 기하학과 예술을 합친 움직이는 조각을 3D프린터로 만들었다. 피보나치수열에 따라 만든 복잡한 구조를 지닌 이 작품은 스트로브 빛 아래로 회전하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꽃잎과 융기가 하나씩 나선형으로 확장되거나 반복하는 착시 효과를 연출한다.
영상은 3D프린터로 만든 이 작품을 550ppm 속도로 회전시키면서 24프레임, 셔터속도 1/4000초 카메라로 잡아낸 것이다. 카메라의 프레임 속도는 회전 속도와 동기화되어 있다. 조각은 거의 137.5도씩 회전하는데 이는 기하학적 용어로 골든 앵글(Golden angle)이라고 말하는 각도다.
그의 작품은 기하학적인 언어를 담고 있다. 정확성이라는 수학의 능력을 바탕으로 공간적 관계를 풀려고 한 것이다. 기하학이 주는 정확한 구조를 이용해서 공간적 관계에 대한 문제를 풀려는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