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해외에 프리미엄 TV 신작을 내놓고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열린 중국 상하이 가전박람회에 ‘선명한 화면을 보니 눈이 즐겁다’는 뜻을 담은 ‘샹시위에무(賞〃悅目)’를 공개했다.
‘아름다운 정경을 보니 눈과 마음이 즐겁다’는 뜻의 ‘샹신위에무(賞心悅目)’에서 ‘마음’을 의미하는 ‘신(心)’을 ‘선명하다’는 뜻을 가진 ‘시(〃)’로 바꿨다.
삼성은 “선명한 화질을 강조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소개했다. 샹시위에무는 작은 화면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많은 중국 환경을 고려해, 콘텐츠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선명한 화질로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이다. 중국 시장에 소개되는 전 UHD 라인업에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21:9 비율의 105인치 ‘S9W’ 등 다양한 SUHD TV 라인업을 선보였다. 올해 중국에는 ‘JS9900’과 같은 플래그십 모델을 중심으로 총 27개 UHD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JS9800 모델은 중국가전제품협회 선정 ‘대상’을 수상했다. JS9800은 나노 크리스털 기술을 이용한 풍부한 색감과 후면 디자인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도 지난 12일 브라질 상파울루 보르본 이비라푸에라 호텔에서 2015년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울트라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초고화질 TV를 비롯해 가전, 스마트 기기 등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올해 초고화질 TV 라인업을 전년대비 50% 확대해 브라질 TV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브라질 시장에 3개 시리즈 4종의 올레드 TV를 출시한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수준이다. 105인치에서 42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울트라HD TV도 브라질 시장에 출시한다. 스포츠 경기를 TV로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중남미 고객 특성을 반영해 스포츠 특화기능도 추가했다. 축구장을 옮겨 놓은 듯한 화질과 사운드를 제공하는 ‘축구전용 AV모드’, 주요 경기를 쉽고 편리하게 저장할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응원 소리와 폭죽 영상을 제공하는 ‘응원모드’ 등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