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서 입력만 할 줄 알면 설문지 작성에서 분석까지 가능한 온라인 설문조사 솔루션이 대학가에서 인기다.
비즈아이솔루션(대표 김효준)은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이서베이-마스터(eSurvey-Master)’가 교육부 선정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평가 시스템 구축 대학 중 여덟 곳에 적용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서베이-마스터는 해당 대학교 NCS 교육 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교수와 학생, 산업체 관계자로부터 설문하는데 활용된다. 평가는 교육 참여 전후로 나눠 실시하며 해당 교육의 실효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분석한다.
이 시스템은 한글이나 MS워드 등 오피스 프로그램 정도만 다룰 줄 알면 누구나 설문지를 작성하고 배포할 수 있다. 설문 형태가 정리돼 있고 주관식이나 객관식을 지정해 내용만 입력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설문자가 기획하고 작성한 후 개발자가 HTML로 코딩해 온라인 설문지를 만들었다.
모바일 설문을 위한 작업도 필요 없다. 한 번에 온라인과 모바일 설문 모두 가능하다. 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단말기에 상관없이 설문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홈페이지, SNS, QR코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할 수 있다. 특정 문항을 선택한 응답자별로 다른 설문을 하는 기능도 선택만 하면 된다.
설문 응답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분석해 결과를 도출한다. 개발자에 의뢰해 분석하는 수고를 덜은 것이다. 보통 설문조사에 한 달 이상 걸리던 것을 빠르면 작성과 배포, 분석을 하루 만에 끝낼 수도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해당 솔루션을 서버에 구축하기만 하면 된다.
비즈아이솔루션은 평가 자료 수집 조사 외에도 연구·논문 등에 필요한 전문 설문조사는 물론이고 강의 평가부터 강의실, 도서관, 학사시스템, 편의시설 등 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 만족도 조사가 가능한 시스템을 공급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 기업에서 마케팅 차원으로 진행하던 온라인 만족도 조사가 앞으로 모든 대학에서 평가 자료를 수집하는 데 필요한 업무가 되고 있다”며 “국내 대학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인 학생이나 기업 중심 경영으로 변하고 있어 공급자인 대학 서비스 만족도는 주요 평가지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