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원엔지니어링이 최근 기계식 타이머를 기반으로 한 고압전기모터용 ‘압력 퍼지 컨트롤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핵심은 무전원 퍼지타이머 기술이다. 오차범위 감소를 통한 정확도 확보와 제조비용 인하가 가능하다. 국내 고압전기모터에 사용되는 퍼지시스템은 MTL 등 해외업체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기존 공압식 타이머는 무전원 방식의 장점을 갖는 반면에 30% 이상 오차범위, 저온에서 수분에 의한 노즐 막힘, 노즐 부식, 제조비용이 높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 전자식 타이머의 경우 1% 내외의 오차범위로 정확도가 높은 반면에 주기적으로 배터리 교체와 함께 배터리 사용으로 인한 추가 방폭인증에 따른 제조비용이 증가와 시스템이 복잡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신형 퍼지타이머는 원형 실린더 개념을 채용한 기계식으로 무전원 방식의 장점과 함께 시간 오차범위를 5% 이내로 낮췄다. 또 완전 무전원 시스템 개발로 제조비용을 기존 수입제품보다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관련기술은 국내 특허 두 건을 출원했다. 해외 PCT 출원을 진행 중이다. 또 현대중공업과 국내 방폭 인증 및 해외 IEC 60079-2 인증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포스코, GS 칼텍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에이원엔지니어링은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 입주기업이다.
홍종희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해당기술이 아직 직접 매출 성과로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해외 경쟁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심기술을 지역 중소기업이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