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인터넷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한국씨티은행과 KB국민카드 금융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감원이 낸 `2014년 금융민원·상담 동향 분석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작년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및 상담은 총 70만6759건으로 전년보다 10.8%(6만8621건) 증가했다. 동양관련 민원을 제외한 금융민원은 7만8631건으로 0.8% 늘었고, 이 가운데 분쟁민원은 2만7048건으로 2.8% 감소했다.
은행권에서는 인터넷·폰뱅킹 민원이 421건으로 무려 75.4% 늘었고, 비은행권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및 카드발급심사 강화로 인한 민원이 5.4% 증가했다.
금융사별로는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가 씨티은행이 1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8.1건), SC(7.9건), 국민(5.8건) 등 순이다.
신용카드사에서는 KB국민카드가 16.3건, 롯데카드가 16.2건, 하나카드 15.6건, 현대카드 13.3건 등으로 많았다.
생보사 중에는 DGB생명이 보유계약 10만건당 62.1건으로 최다 민원을 기록했고 KDB(45건), ING(39.5건), 흥국(38.8건), 동양(36.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에서는 악사(37.6건), 롯데(37건), 흥국(35.5건), 한화(30.3건)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금투사에서는 유안타(56.4건)의 활동계좌 10만좌당 민원발생 건수가 압도적이었으며, 상호저축은행에서는 유니온(고객 1만명당 43.2건), 현대(17건), 안성(16.6건) 등의 민원발생 비율이 높았다.
금감원은 4월중 민원발생평가 등급을 공개해 우수등급에는 포상, 우수등급 인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하위사에 대해선 소비자보호 강화계획 마련과 전담관리자 지정 등을 통해 이행실태를 점검키로 하고, 금융사 홈페이지에 자체 접수민원현황을 공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와함께 민원 증가폭이 큰 보험권역에 대해 보험금 산정내용 설명 및 불완전판매 실태점검을 강화하는 등 권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민원처리 만족도 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