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실비보험’으로 의료비 지출 부담 줄이자…

실손‘의료실비보험’으로 의료비 지출 부담 줄이자…

경기도 시흥에 거주중인 유씨(27세)는 시력이 나빠서 몇 년 전에 라식수술을 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눈이 시리고 금세 피로감을 느꼈다. 결국 눈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 안과를 찾은 유씨는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도 유씨는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병원을 찾았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한 뒤로는 인공 눈물 점안액을 뿌리면서 증상을 점차 호전시킬 수 있었다.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이 잦아지고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각종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스트레스성 질환은 물론 눈의 피로로 인해 몰려오는 안구건조증,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성인병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렇듯 예상하지 못한 질병들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건강에 대해 미리 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병원에 갔을 때 발생하는 의료비 지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고 불리고 있는 의료실비보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의료실비보험은 감기를 비롯하여 봄철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같이 본인부담금액이 크지 않은 질병부터 암이나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처럼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큰 병까지 보장해주며,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 되지 않는 MRI와 CT촬영, 특수검사, 내시경과 같은 검사비를 포함하여 치과치료와 한방병원 의료비도 보장이 가능하다.

단 성형수술과 같이 미용을 목적으로 치료를 받거나 출산에 들어가는 비용, 정신질환으로 인해 치료를 받을 때는 의료실비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없다. 또한 실손의료보험은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의료비에 대해 보상해주기 때문에 2개 이상의 상품에 가입하여도 보장금액은 늘어나지만 보장 한도 내에서 의료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비례보상으로 지급된다.

그리고 의료실비보험에는 비갱신형 상품이 없지만 암이나 중증질환 담보에 관해서는 비갱신형으로 가입할 수 있고, 만기환급형 보다는 순수보장형이나 일부만기환급형이 비교적 보험료를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가오는 4월부터 의료실비보험 자기부담금을 10%에서 20%로 인상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기부담금은 선택이 가능했는데, 20%로 상향되면, 10%는 없어진다.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