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보름 앞두고 서울모터쇼 불참 통보…위약금 3000만원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람보르기니 서울이 올해 모터쇼 참가를 번복해 따라 위약금 3000만원을 징수하고 향후 참가를 제한한다고 17일 밝혔다.

람보르기니, 보름 앞두고 서울모터쇼 불참 통보…위약금 3000만원

람보르기니 서울은 지난해 말 조직위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전시 행사를 준비했으나 이날 공문을 보내 불참을 통보했다. 람보르기니 본사 차원의 지원 불발, 신차 전시 불가 등을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는 람보르기니가 행사 개최가 임박한 시점에 참가를 번복해 신뢰성 없는 처사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람보르기니의 모터쇼 참가는 슈퍼카 참가 유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으나 갑자기 불참을 통보해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모터쇼는 다음 달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스 개최된다. 벤틀리, 마세라티, BMW 등이 슈퍼카를 출품하고, 총 32개 완성차 브랜드가 350여 대 차량을 전시한다.

람보르기니 서울 관계자는 “서울모터쇼에 신차를 출품할 계획이었으나 본사 협조를 받지 못했다”며 “전시장에 있는 차를 그대로 전시하는 것보다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불참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