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갈 인류, 우주 시차 어쩌지…

화성의 하루는 24시간 40분이다. 지구의 하루와 상당히 비슷하다. 이런 이유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역시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은 지구보다 40분 많은 이 추가 시간이 지구인의 화성 이주에서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화성에 갈 인류, 우주 시차 어쩌지…

이미 선택받은(?) 일부 지구인은 이런 우주 시차를 간접 경험하고 있다. 화성 탐사 로봇을 조종하는 나사 연구원 같은 경우 화성의 하루 시간에 따라 일어나고 잔다. 하루 40분 차이가 날 뿐이지만 90일이 계속되면 2.5일이나 차이가 발생한다.

화성에 갈 인류, 우주 시차 어쩌지…

실제로 지구인이 화성에 이주를 하게 된다면 몇 개월 혹은 몇 년 동안 생활을 하게 된다. 이럴 때 체내 시계를 화성 시간에 맞출 수 있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개인차는 조금씩 있지만 지구인의 체내 세계는 여성의 경우 하루 24시간 6분, 남성은 24시간 12분이라고 한다. 하루 40분 연장은 수면 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몸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화성은 이런 우주 시차 문제 외에 햇빛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블루 라이트를 받으면 우리 몸은 깨어난다. 하지만 화성에선 석양도 블루(사진 맨 위)다. 지구인의 신체 리듬 상으로 보자면 상당히 안 맞는 부분이다. 화성에 이주를 하겠다는 계획이 사방에서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화성 이주 계획은 로켓 이상의 문제가 산적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