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는 사업이 추진된다. 검색조차 안되는 기업에 인터넷 간판(홈페이지 등)을 제작 지원, 소비자의 소기업 제품 AS 정보 공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AS산업협회(이하 AS산업협회)는 보일러설비협회, 한국열쇠협회와 함께 중소상공인 인터넷 간판달기 사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AS산업협회는 중소상공인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우수 AS 기술자와 회사를 소개해주는 다리 역할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영모 한국정보통신AS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스마트폰 검색이 일반화됐지만 여전히 검색이 안 되는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이 많다”며 “AS, 설치, 유지 보수가 필요한 협회들과 협력해 회원사 홈페이지를 만들고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방법을 강구했다”고 말했다.
AS협회는 개발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현재 열쇠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활한 검색이 되는지, 소비자 유입도가 얼마나 되는 지 등을 분석하는 중이다. 소상공인이나 영세기업은 월 9900원을 내면 협회에서 홈페이지를 제작해주고, 유입경로 등을 분석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각 협회가 인증한 우수 소기업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S협회는 홈페이지 제작 여력이 없는 소기업들을 위해 향후 적용 범위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부와 함께 중소기업 AS 지원을 담당해온 AS협회는 당초 중소기업 폐업·부도사 AS를 지원하려고 나섰다. 하지만 제조사의 ‘AS 권리’를 구매한 대행 사업자들의 반발이 심해 차질을 겪었다. 또 도산된 중소 내비게이션 기업들은 협회에 펌웨어 등을 공개하지 않아 실질적인 AS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행착오 끝에 협회는 IT세대에 발맞춰 움직이자는 각오로 소기업 홈페이지 제작으로 방향을 돌렸다.
김 회장은 “재작년부터 준비해서 현재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소상공인 인터넷 간판달기로 우수 기술자들을 소비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라며 “단순 위치안내부터 물품 판매, AS 지원 등 각종 정보를 보기 쉽게 제공해 소비자와 기업 간 접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