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 시점에서 상속세 논의 이르다"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상속세 문제와 관련해 “너무 이르다”며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후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출발, 서울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2014.04.17.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후 도쿄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출발, 서울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2014.04.17.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1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수요 사장단회의 브리핑을 갖고 지난주 불거진 상속세 분납설과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 상속세 문제를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도 출근길에 기자와 만나 상속세 문제에 대해 “아직 상속을 거론할 때가 아니지 않나”라며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주 일부 매체는 삼성이 내부적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5~6조원의 상속세를 분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이 이날 “이건희 회장은 건강한 상태”라고 언급하며 상속세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