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한·미 FTA 발효후 대미 수출 연평균 5.5% 증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발효 후 국내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이 연평균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한·미 FTA 발효후 3년(2012~2014년)간 중소기업의 미국 수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은 연평균 5.5% 증가해 같은 기간 세계 전체 수출 증가율(0.5%)을 크게 웃돌았다.

대미 수출 중소기업 수도 2012년 1만7622개에서 2013년 1만7873개, 2014년 1만7927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대미 수출 비중이 39.7%(2014년 기준)를 차지하는 10대 수출 품목도 같은 기간 연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플라스틱제품(14.4%), 원동기·펌프(14.8%)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반도체 제조용장비(6.3%), 철강관·철광선(5.7%)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부품(-3.0%), 무선통신기기(-1.1%)등은 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감소했거나 정체됐다.

중기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FTA 교육’을 실시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중소기업의 FTA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