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종잡을 수 없던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드디어 완연한 봄 날씨다. 행인들은 두터운 외투 대신 화사한 봄옷을 입었고, 지난 주말부터 꽃구경에 나선 상춘객들이 크게 늘었다. 피부 고민도 여기서 끝나면 좋으련만, 성공적인 봄을 맞기 위한 하나의 관문이 더 남아있다.
피부에도 예외 없이 찾아오는 ‘건조주의보’다. 봄에는 건조한 환경과 큰 일교차로 인한 찬 바람에 여느 때보다 각질이 생기기 쉽다. 얼굴은 물론 손발과 관절 등 몸 전체에 꼼꼼한 관리가 필요한 계절. 모바일 화장품 검색 전문 애플리케이션(앱) 글로우픽에서 건조한 봄 피부를 위한 부위별 솔루션을 제안했다. 소비자가 ‘직접’ 매긴 점수로 뽑은 보습 및 각질 케어 제품 순위다.
FACE: 스킨푸드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에센스
피부 컨디션을 올려주는 한 방울의 힘. 꿀 한통을 그대로 옮겨 담은 듯한 이 제품은 기초 단계에서부터 수분을 채워준다. 로열젤리추출물 등 꿀 성분이 들어갔으나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 정제수 대신 꿀벌이 만들어낸 프로폴리스추출물을 함유해 민감한 피부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진주알만큼 덜어 얼굴에 고루 펴 바르는데, 나이트케어 단계에 사용하면 다음날 놀라울 정도로 탱탱한 피부를 만나게 된다. 화장이 잘 먹지 않는 영양 결핍 피부나, 어떤 크림에도 `속당김`이 사라지지 않는 악건성 피부에게 제격인 제품. 글로우픽 에센스 부문 1위. 소비자 평점 4.68점.
LIP: 아리따움 진저슈가 오버나이트 립마스크
입술 각질은 생각보다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화사한 색상의 립 제품을 발라도, 숨어 있던 각질이 올라와 메이크업을 방해하기 일쑤라면 이 제품을 만나보자. 아리따움에서 출시한 립 마스크는 잠든 사이 입술 각질을 케어하는 ‘수면팩’ 타입의 부위별 케어 제품.
입술 위에 듬뿍 얹고 잤다가, 다음날 아침 통통하게 불어난 각질을 닦아내면 그만이다. 각질 제거 후에는 일반 립밤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여느 립 제품의 플럼핑 효과에 뒤지지 않는 탱탱함을 부여한다. 24시간 지속되는 보습력이 장점으로, 봄철 내내 써도 쉬이 줄지 않을 용량은 덤이다. 글로우픽 수면팩 부문 1위. 소비자 평점 4.18점.
BODY: 바이오 오일 바이오 오일
얼굴은 물론이요, 몸 전체에 바를 수 있는 ‘만능’ 오일. 옷 차림이 얇아지는 계절인 만큼 샤워 후 각질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 듬뿍 바르는 것이 좋다. ‘닭살’이나 ‘뱀살’ 등으로 불리는 피부 질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이들 질환은 건조환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봄의 초임부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오일임에도 불구하고 번들거리지 않고 가볍게 발리는 것이 장점. 세안 시 받아 높은 물에 몇 방울을 덜어 마무리하면 보습막이 생기고, 베이스 메이크업 단게에서 화장품과 섞어 쓰면 흡수력을 높일 수 있다. 글로우픽 바디오일 부문 1위. 소비자 평점 4.07점.
FOOT: 토니모리 샤이니 풋 슈퍼 필링 리퀴드
빠르고 확실하게 발 각질을 제거하는 풋 필링제. 시트와 용액이 한 세트인 제품으로, 시트에 용액을 풀어 한 시간 가량 발을 담가 두면 며칠 후에 부드러운 아기 발이 돌아온다. 사용 후 일주일 정도 묵은 각질이 뱀 허물처럼 떨어져 나오기 때문에 충격적인 비주얼을 감수하게 될 수도.
각질이 완전히 떨어지기 전까지는 실내에서도 양말을 신는 것이 좋은데,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방바닥에 떨어진 허물을 만날 수 있기 때문. 발 뒤꿈치를 밀거나 굳은살을 깎는 수고 없이도 말랑한 발을 만들어 주는 이 제품은 하얗게 튼 뒤꿈치로 고생하는 어머니 선물로도 제격이다. 글로우픽 풋스크럽 부문 1위. 소비자 평점 4.14점.
글로우픽은 소비자가 직접 매긴 점수를 토대로 화장품 순위를 제공하는 뷰티 앱이다. 공정하고 정확한 순위를 보여줘 ‘화장품 결정장애 치유 앱’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우픽 앱에 접속하면 화장품의 용량, 가격, 색상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실제 구매 고객의 솔직한 리뷰를 확인 가능하다. 협찬이나 광고를 배제한 순수 리뷰를 통해, 친구에게 듣듯 솔직한 후기를 제공하는 서비스. 글로우픽은 20대 초중반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등록 리뷰수 10만 건을 확보했다. 안드로이드(http://goo.gl/yl8BcX 와 iOS http://goo.gl/FXiNaa) 버전으로 다운 가능하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