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4년 수출 1조달러 달성을 위해 제조업 혁신에 총력을 기울인다.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을 지금의 10배 수준인 1만개로 늘리고, 융합시범특구를 조성해 신산업 활성화를 가속화한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갖고 △중동순방 성과 이행 및 확산 방안 △제조업 혁신 3.0 실행대책 △국가 안전대진단 및 안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창조경제를 구현하고자 제조업의 스마트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내놓은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세부 실행대책이다.
산업 현장 혁신 차원에서 현재 1000개 수준인 스마트공장을 2017년 4000개, 2020년 1만개로 확산시킨다. 삼성·LG·현대 등 제조 대기업이 업종별로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돕는다. 2017년까지 8대 스마트제조기술에 1조원 규모 민관 연구개발(R&D)를 추진한다. 2023년까지 미래 성장동력 기술 개발에 민관 공동으로 5조원을 투자한다. 제조업 혁신에 총 24조원 규모 민관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융합 제품 인증 처리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무인기 등 융합시범특구를 도입해 기업의 신속한 융합 신제품 출시를 지원한다.
정부는 안전산업을 새로운 창조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국가 안전대진단 작업을 산업화로 연계하고 센서·웨어러블기기 등 첨단 기술과 접목해 안전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 5대 핵심기술을 개발해 지능형·사전예방형 안전기술을 조기 상용화한다. 재난안전, 시설·교통안전 분야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유도한다.
아울러 정부는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채널 상시화, 양해각서(MOU) 후속 점검 강화, 청년인력 해외 진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