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6월20일 전파 탄다…법인설립 완료

선순환 창조경제 생태계 구현을 주도할 일곱 번째 TV홈쇼핑인 공용홈쇼핑이 법인설립을 마치고 개국 준비에 착수했다.

19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최근 800억원 주금 납입과 함께 법인설립 등기를 마쳤다. 중기유통센터 400억원, 농협경제지주 360억원,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40억원이다. 승인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주금납입증명서 등을 제출받았다. 현재 최종 서류 검토작업 중이다. 이르면 내주 승인장을 교부한다.

공영홈쇼핑이 6월20일 시험방송을 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공영TV홈쇼핑 승인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모습.
공영홈쇼핑이 6월20일 시험방송을 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공영TV홈쇼핑 승인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 모습.

초대 대표는 현재 세 명으로 압축해 최종 선정작업 중이다. 전직 TV홈쇼핑 대표 출신 2인과 농협 추천 1인으로 알려져 있다. 채널명은 ‘아임쇼핑’이 유력하다. 정부 관계자는 “선임 초대 대표가 채널명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다. 정부와 공영홈쇼핑은 6월 20일 시범방송, 7월 1일 본방송 예정이다. 현재 인력 확보에 돌입했다.

여섯 번째 TV홈쇼핑인 홈앤쇼핑은 6월(2011년) 승인 후 같은 해 12월 1일부터 한 달여간 시범방송을 실시했다. 다음해인 2012년 1월 7일 개국했다. 시범방송과 본방송에서 무리 없이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공용홈쇼핑 준비기간 3개월은 짧지만 과거 사례를 참고한다면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채널 확보는 변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대로 방송 효과를 보려면 골드번호(지상파 근접 채널)를 잡아야 하는데 현재 20번까지 들어갈 곳이 마땅치 않다”며 “단기간에 번호 확보가 될 수 있을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초대 대표로 IPTV와 유선방송사업자(SO) 등 TV 플랫폼 사업자를 잘 아는 인물이 선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 상품, 창의혁신상품, 농수산물만을 100% 방송한다. 중기제품과 농수산물 비중을 별도로 정하지는 않았다. 창의혁신상품도 가이드라인만 정할뿐 별도 방송 의무 비율을 두지는 않는다. 미래부는 당초 승인계획에서 창의혁신상품을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능 융합, 혁신적 디자인으로 편의성과 경제성을 개선한 상품으로 소개한 바 있다.

공영홈쇼핑은 개국과 함께 창조혁신제품 통합유통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온라인·모바일·오프라인·해외 등 전 방위·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최근 정부가 육성에 나서고 있는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사업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영홈쇼핑은 2014년4월 미래부와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일환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8월 무역투자회의에서 채널 신설을 발표했으며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작년 말 접수를 받았고 지난 1월 공영홈쇼핑 컨소시엄 한 곳을 선정했다.

<【표】공영홈쇼핑 추진 및 개국 일정 / ※자료:미래창조과학부·업계(올해 3월 이후는 예정)>


【표】공영홈쇼핑 추진 및 개국 일정 / ※자료:미래창조과학부·업계(올해 3월 이후는 예정)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