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지멘스와 손잡고 국내 최초 DF 에너지 절감 솔루션 도입

에스원(대표 육현표)은 19일 독일 지멘스와 냉동기 최적유량제어(DF)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크리스토퍼 마커스 에비셔 지멘스 빌딩테크놀로지사업부장(왼쪽)과 박준상 에스원 빌딩솔루션사업부장이 19일 에스원 본사에서 DF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다.
크리스토퍼 마커스 에비셔 지멘스 빌딩테크놀로지사업부장(왼쪽)과 박준상 에스원 빌딩솔루션사업부장이 19일 에스원 본사에서 DF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다.

지멘스가 독점 보유한 DF기술은 건물 온도 유지·냉각을 위해 필요한 냉수·냉각수의 양을 상황에 맞게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한다. 기존에는 냉동기에 냉각수와 냉수가 항상 일정한 양이 공급되는 고정유량 방식이다. 이를 상황에 따라 유량을 제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꿔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에스원은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DF기술을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전문기업 대덕전자에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대덕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과거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해 약 15%의 절감효과를 봤다.

일반적으로 냉동기는 건물 내 에너지 다소비 기기 중 하나로 꼽힌다. DF기술은 기존 냉동기에 시스템만 구축하는 방식으로 설비의 교체가 필요 없다. 연평균 10%부터 최대 4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DF기술은 냉수와 냉각수 순환을 위해 사용되는 펌프 회전수를 최적상태로 자동 조절해 냉동기 효율을 높인다. 소모 전력과 구성요소의 마모를 줄여 전체적인 유지 보수비용을 낮춘다.

박준성 에스원 빌딩솔루션사업부장 상무는 “DF기술 도입으로 에스원 에너지 효율화 사업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 에너지 절감 방안수립, 솔루션 구축, 성과검증까지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