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예술 박물관(The Museum of Stolen Art)은 도난당한 예술 작품을 가상현실 공간에서 감상하게 하려는 프로젝트다. 미국 뉴욕대학의 한 학생이 전 세계에서 도난당한 예술 작품만 모아서 이런 가상공간에 구현해놓은 것.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를 머리에 쓴 채 플레스테이션 컨트롤러를 이용해 가상공간을 둘러보면 오디오 가이드가 흘러나오면서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실제 미술관에서 볼 수 없는 걸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한편 회수나 보호를 위한 것이다. 문화 절도에 대해 환기시키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가상현실 공간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FBI와 인터폴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한 것이다. 해설 영상을 보면 만일 해당 그림을 외부에서 봤다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라는 내레이션도 담겨 있다. 게임 뿐 아니라 문화, 교육적 목적으로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