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혁신이 국내외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지역 테크노파크(TP)가 제조혁신을 위해 뭉친다.
대구·대전·부산·제주·충북TP는 오는 25일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스마트 공장과 제조혁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자 업무협약(MOU)을 교환한다.
업무협약에는 제조 혁신 관련 △지역경제 및 산업생산 촉진을 위한 정책 공유 △기술협력 및 정보교류를 통한 공동 연구개발 등의 내용이 담긴다. 협약식에는 권업 대구TP 원장, 편광의 대전TP 원장, 김일환 제주TP 원장, 김태경 부산TP 원장, 남창현 충북TP 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5개 TP 간 협력은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지역 제조업 혁신에 힘을 모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5개 TP는 2000억원 이상 사업비를 투입하는 예비타당성(예타) 대상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2억~3억원 규모 연구 용역 발주도 계획하고 있다.
10여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TP는 지역혁신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동안 쌓아온 기술 및 기업 지원 노하우와 경험으로 지역의 제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협약을 맺는 5개 TP는 지난해 3분기부터 협업을 논의해 왔다. 대구를 주축으로 대전, 제주 등 3개 TP가 먼저 참여했고, 부산과 충북TP가 합류했다. 공동협약식을 계기로 다른 지역TP도 참여할지 주목된다.
5개 TP는 협약식 후 열리는 ‘지역경제 및 산업생산 촉진을 위한 제조혁신 정책 세미나’도 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노영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김상훈 의원(새누리)이 마련한 이 세미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생산현장에 적용해 국가경제 중추인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 공장 정책과 사례가 소개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강창일, 이진복 의원이 축사하고 스마트 공장 관련 분야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규봉 산업통상자원부 기업협력과 팀장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추진 기본계획’을 주제로 발표하고, 송병훈 전자부품연구원 스마트팩토리사업단장이 ‘IT융합 기반 스마트공장 핵심 요소기술 동향 및 시장현황’에 대해 설명한다.
또 권봉형 LS산전 자동화사업부문장(상무)이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한 IT융합 적용 사례’를, 안형준 숭실대 교수가 ‘스마트공장을 위한 고급 인력양성 사례’를 각각 소개한다.
노영민 의원은 “제조혁신 핵심인 스마트 공장 보급 및 확산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며 “제조업의 미래 모습과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제조업 혁신 3.0 전략’ 실행 대책을 발표하며 4대 분야 13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20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1조원 재원을 마련해 공장 1만개를 스마트화할 방침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