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연계해 사용하는 소형·저가 현미경이 등장했다.
나인(대표 전선호)은 스마트폰과 연계해 사용하는 400배율 현미경 ‘나인 X400’을 개발해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나인 X400은 가로 7㎝, 세로 9㎝, 높이 12㎝로 기존 400배율 현미경에 비해 무게가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가격도 금속현미경이 300만~500만원, 생물현미경이 100만원 안팎, 편광현미경이 1000만원에 비해 소비자가가 50만원대로 훨씬 저렴하다.
전선호 사장은 “나인 X400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금속현미경, 생물현미경, 편광현미경처럼 사용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과 연계해 사용하는 현미경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협력 유통사를 통해 나인 X400을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정보통신박람회(세빗 2015)에 출품했다.
일반 현미경과 달리 스마트폰과 연계해 사용하는 것도 나인 X400의 장점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과 사진 캡처, 저장, 전송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 있는 조명을 사용해 별도 조명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아이폰5와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다. 갤럭시노트1과 노트2, LG G2와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S 시리즈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금형 작업 중이다.
전 사장은 “2013년 6월 개발에 착수해 지난 2월에 특허 등록을 마쳤다”며 “해외 전시회 출품을 계기로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 유럽 시장에도 본격 판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창=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