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청소기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모터가 있는 일체형 제품과 부착형 제품이다. 코니맥스 제품은 가정집에서 갖고 있는 기존 진공청소기에 끼워 쓰는 부착형 침구전용 진드기 청소기다. 일체형 제품에 들어 있는 모터를 빼서 가격을 확 낮췄다. 대신 헤파필터와 스텐메쉬필터를 이중결합해 미세먼지와 진드기를 99.97%까지 걸러준다. 기존 침구청소기가 수 십만원을 호가하는 반면에 5만원이 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손혁 코니맥스 대표는 “지난해 지상파 방송국에서 침구청소기의 진드기 살균효과가 없다는 방송을 한 이후 판매가 약 300% 늘었다”며 “올해 30만개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주요 유통채널은 ‘온라인’이다. 블로그, 카페, 카카오스토리 등에서 주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구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 수량이 늘고 있다. 현재 월 2만~3만대 판매된다.
손 대표가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아내의 알레르기 비염 질환 때문이었다. 그는 “아내가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을 했는데 병원에서 원인 물질인 진드기 청소를 하고 이불을 자주 세탁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다”며 “그때 떠올린 게 침구청소기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일본 침구청소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청소기 브러시를 탈부착해 청소하는 침구전용 브러시 연구를 시작했다. 10년간 꾸준한 연구개발로 국내외 특허를 8개 이상 획득하며 홈케어 전문회사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 중국 등에 수출 중이며 앞으로 유럽시장까지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침구청소기 차이를 음식물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그는 “식탁에 음식물을 흘렸을 때 없애려면 행주로 닦아야지 자외선으로 살균한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코니맥스는 살균 대신 진드기를 모두 흡입해서 제거한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공기압 조절장치로 침구 청소 시 이불이 달라붙지 않는다. 청소기가 흡입한 진드기나 미세먼지는 헤파필터가 걸러줘 청소가 끝나면 필터를 꺼내 물세척 해주면 된다.
향후 코니맥스는 고령화 시대에 노인 건강과 관련된 제품을 연구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건강과 관련된 융합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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