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특허출원 5년 연속 세계 5위

특허협력조약(PTC) 조약에 따른 우리나라의 국제특허출원 규모가 5년 연속 세계 5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최근 UN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14년 잠정 출원 통계 자료’에서 한국의 국제특허출원건수가 1만3151건으로 전체(21만5000건)의 6.1%를 점유,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1위는 미국(6만1492건)이 차지했고 일본(4만2459건)과 중국(2만5539건)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 출원건수는 중국의 두 자리수 증가(18.7%)와 함께 미국과 우리나라의 출원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기업별 출원건수는 중국 화웨이(3442건), ZTE(2172건)가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정보통신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년대비 183건이 증가한 1381건으로 전체 11위를 차지했다.

교육기관별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메사추세츠공과대 등 미국 대학이 1위부터 9위를 휩쓸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가 92건을 출원해 미국에 소재하지 않은 교육기관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상위 50개 교육기관 중에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18위), KAIST(24위)등 한국 대학이 7곳이나 차지해 우리 대학의 연구개발 및 지재권 출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