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백기승)이 두 개 청사로 분리된 사무공간을 하나로 합쳤다. 통합 6년 만이다. 새 기관이미지(CI)도 개발해 23일부터 공식 사용한다.
CI는 미래 사회 양대 축인 인터넷·정보보호 진흥으로 ‘안전한 인터넷 행복한 미래’를 열어나가는 비전을 담았다.
앞으로 나아가는 화살촉 모양의 지향성(>)에서 착안한 심벌은 ‘인터넷진흥(청색)’과 ‘정보보호(녹색)’를 각각 의미한다. ‘진흥’과 ‘보호’가 서로를 떠받치며 공진(共進)하는 모습은 산업적 성취와 인본적 삶이 공존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조화롭게 이끌겠다는 의지다.
KISA는 송파구 가락동 대동빌딩과 IT벤처타워로 각각 분리된 사무공간을 IT벤처타워로 합쳤다. 2009년 3개 기관이 통합 출범한 이래 600여명의 직원이 한 건물에서 근무하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사 통합으로 임차료, 시설비 등에서 한 해 20억원 이상의 관리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직원 간 물리·화학적 융합으로 업무효율성 증가도 기대된다. 201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나주 혁신도시 신청사도 지난달 23일 착공했다.
백기승 원장은 “기관이 통합된지 6년 만에 한 지붕 아래 같이 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겉모습만 달라진 게 아니라 전 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새로운 CI가 의미하는 대한민국 인터넷 재도약을 위한 맡은바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