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개발을 진행 중인 자동차용 스마트 단말용 앱인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가 공개됐다. 이에 맞춰서 파이오니어(Pioneer)가 자동차용 터미널(AVH-4100NEX)을 통해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을 선보였다.
공개한 데모 영상을 보면 AVH-4100NEX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해 정보 단말기로 이용하게 된다.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단말을 터치해 음성 모드를 시작한 다음 일정을 확인한다. 구글맵을 일반 내비게이션처럼 이용하며 당연히 정보 업데이트는 필요하지 않다. 운전 도중 근처에 있는 가게를 물으면 답을 해주고 목적지까지 길안내를 해달라고 요구하면 해당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표시해주면서 음성 안내를 해준다. 날씨를 물으면 알려주는 건 물론 우산이 필요하지 않냐고 말을 건네면 답변을 해주기도 한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음악 플레이어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운전 중 전화를 걸어달라고 요청하면 대신 전화를 걸어주며 통화가 시작되면 핸즈프리로 통화할 수 있다. 메시지가 오면 표시를 해주고 음성을 곁들여 이메일로 답장을 보낼 수도 있다. 그 밖에 일몰이 언제냐고 묻거나 달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냐는 음성 질문에도 답변을 해주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지난 3월 19일 구글플레이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5.0 이상 스마트폰에 설치할 수 있다. 다만 안드로이드 오토는 현재 미국과 영국, 호주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현재 지원 기종은 파이오니어 모델 뿐이지만 구글에 따르면 조만간 새로운 업체가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