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태휴식 공간 자연마당 4곳 늘어난다

환경부가 생태휴식공간 ‘자연마당’ 조성지로 광주·청주·광양·밀양시 등 4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연마당은 도시에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복원해 습지·개울·초지·숲 등 생물서식처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자연마당은 현재 전국 8개 지역에 조성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 이번에 4곳이 추가돼 총 12곳으로 늘어난다.

자연마당 조성지로 선정된 광주 월산동.
자연마당 조성지로 선정된 광주 월산동.

새로 선정된 4곳은 지자체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제출된 26개 지역 중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4곳 모두 생태공간이 부족한 도시 생활권 중심에 위치해 도시의 생태거점의 역할이 가능하고 시민이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다.

환경부는 4곳의 자연마당 선정지에 대한 기본설계 공모를 진행해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17년까지 3년간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생태공간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자연마당 조성 사업 확대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이 주는 혜택을 보다 많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7년까지 전국에 총 20곳의 자연마당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