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철이 왔다. 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된 에어워셔의 판매도 늘고 있다. 에어워셔는 건조한 실내에 수분을 공급하고 공기까지 깨끗하게 만드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LG전자는 편리한 청소에 중점을 뒀다. 물로 공기 중 먼지를 씻어내는 제품이다 보니 내부 청결은 필수다. 이 때 ‘쉬운 청소’가 관건이다. 제품 내부에 물을 미세수분으로 바꿔주는 둥근 수분디스크가 여러 개 있다. 대개는 이 곳에 물때가 끼기 쉽다.
김지웅 LG전자 에어케어사업실 수석연구원은 “수분디스크에는 필연적으로 물때가 낄 수밖에 없는데 디스크 사이에 브러시를 끼워 청소하는 오토브러시 기능을 추가했다”며 “버튼을 눌러 작동시키면 브러시가 자동으로 디스크의 물때를 제거 한다”고 말했다.
외부에서 빨아들인 먼지가 물속에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자외선으로 차단하는 UV살균 기능도 추가했다. 김 연구원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수조에 자외선 살균 기능을 넣어 냄새와 물때가 줄어들게 했다”며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를 살균해 죽게 했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매일 물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자유로워 졌다.
CA인증으로 공기청정기능도 구현했다. 제품 뒤편에 공기청정필터를 부착해 공기정화능력을 높였다. 김 연구원은 “공기청정 키트가 제품 뒤편에 붙어 있는데, 필터를 통과한 깨끗한 바람이 가습을 통해 습기로 나갈 수 있도록 유로를 설계했다”며 “2차 가공된 필터를 넣은 것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까지도 막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전력은 백열등보다도 낮췄다. 백열등 소비전력은 30W인데, LG에어워셔는 13~14W 수준으로 낮춰 백열등의 반으로 줄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