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 상공회의소 산하기관인 글로벌지식재산센터가 발간한 ‘2015년 국제지식재산지수’상표 부문 평가에서 미국, 영국과 함께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상표 부문 평가는 2014년 자료를 바탕으로 상표권 보호기간 등 총 5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한국은 총 5점 만점에 4.75점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체계 선진화, 위조상품 기획수사 및 온라인 상시 모니터링 등 그간 실시해온 시책 추진 결과가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특허권, 저작권, 기업비밀, 시장접근성, 집행 및 국제지식재산조약 가입 및 비준을 포함하는 지식재산 분야 종합 평가에서는 미국이 30점 만점에 28.53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23.33으로 8위를 기록했다.
국제지식재산지수 보고서는 2013년부터 발간됐다. 국가별 지식재산보호 및 혁신 활동 등을 비교·분석해 정책 결정자에게 지식재산 보호 및 집행에 대한 신뢰성 있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기업가에게 각 국의 지식재산 보호 및 집행 방안에 관한 지침을 제공한다.
총 180페이지로 구성된 보고서는 지재권 보호의 중요성과 경제적 영향, 30개국에 대한 지재권 보호 수준 및 환경 평가, 개선 사항 등 정보를 제공한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한국의 상표권 보호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표권 보호 정책 마련과 함께 제도 개선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