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이 이사회를 열고 사업을 수행하는 ‘이행기구’(implementing entity)를 처음 인증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행기구 신청을 한 기관이 없어 다음 이사회를 기약하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제9차 GCF 이사회가 24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 GCF 사무국에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 GCF는 기금 운용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이행기구를 인증해 사업 승인을 본격 준비한다. 이행기구는 UN 기관, 다자개발은행 등 국제 기관과 개도국 개발은행 등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세계 유수 기관이 이행기구 인증을 위한 신청을 완료했지만 국내 기관은 아직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CF는 10월 예정된 11차 이사회까지 사업 승인을 목표로 사업모델을 보완할 계획이다. 투명성·효율성 제고를 위한 운영규정을 논의한다. 지난해 조성된 약 102억달러 초기 재원 공여협정 체결 관련 사항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주형환 기재부 제1차관은 25일 만찬을 주재하고 이사회 논의 진전을 위한 협력과 의지를 당부한다. 만찬에는 GCF 이사, 대리이사, 사무총장 등 약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