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기차 민간 보급사업에 33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전국 지자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규모다. 전기차 사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6일부터 15일간 전기차 도민 공모를 마감한 결과, 1483대 보급사업에 3319명이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쟁률 2.2대1로 지난 2013년 민간보급을 시작한 후 매년 40%에 가까운 가파른 성장세다.
신청 차종 1위는 1308대(점유율 39.4%)나 몰린 기아차 ‘쏘울EV’이 차지했다. 이어 1110대(33.4%)를 신청한 ‘SM3 Z.E.’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BMW ‘i3’가 414대, 닛산 ‘리프’가 318대 신청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말 도내 전기차는 852대로 전국 점유율 28%에서 올해 2930대로 44%로 뛴다”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전기차 도시로 위상을 다지고 전기차 글로벌 메카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차종별 신청접수 현황>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