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36만원…도봉구보다 2.4배 비싸
서울에서 전용 60㎡미만 소형 아파트의 월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로 가장 싼 도봉구에 견줘 2.4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초구의 전용 60㎡미만 소형 아파트 가구당 평균 월세는 13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자치구 평균인 79만원보다 1.7배, 월세가 가장 싼 도봉구(57만원)보다는 2.4배 높은 수준이다.

서초구에 이어 중구 124만원, 성동구 119만원, 용산구 116만원, 송파구 104만원, 강남구 102만원 순으로 100만원을 웃돌며 상위를 차지했다. 도봉구, 노원구(61만원), 금천구(62만원), 중랑구(63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월세가격이 낮았다.
2년 전과 견줘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와 중구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각각 11만원 상승했다. 반면 은평구는 74만원에서 70만원으로, 양천구도 73만원에서 69만원으로 각각 4만원 낮아졌다.
그런가 하면, 서울에서 전용 60㎡미만 소형 아파트의 평균 월세 보증금이 가장 비싼 지역은 동작구로 나타났다. 동작구는 평균 7171만원으로 서울 평균 4165만원보다 3006만원 비쌌다. 동작구에 이어 광진구 6758만원, 은평구 6394만원 순으로 월세 보증금이 높았다.
노원구는 2420만원으로 보증금이 가장 저렴했고, 강남구(2695만원)와 도봉구(2717만원)도 3000만원을 밑돌았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책임연구원은 "서울 소형 아파트의 보증금 대비 월세 비율은 평균 1.9%로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 비중을 높인 임대차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며, 영등포구와 서대문구의 보증금 대비 월세 비율은 각각 1.1%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