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3D프린터로 피자를 만드는 회사에 출자를 하거나 미군은 군용 식량을 출력할 수 있는 3D프린터 개발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렇게 음식을 3D프린터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자주 눈에 띄지만 실제로 일반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이 등장한 적은 없다.
그런데 생활가전 제품을 개발하는 스토어바운드(Storebound)가 펜케이크를 출력할 수 있는 저가형 3D프린터인 팬케이크봇(PancakeBot)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팬케이크봇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팬케이크를 뽑아낼 수 있다. 반죽을 철판에 출력해 팬케이크를 만드는 것. 이미지나 일러스트를 전용 소프트웨어로 읽어 들여 데이터를 만든 다음 이를 자동 출력하는 구조다. 어려운 작업은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물론 이미지를 읽어 들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도 가능하다. 갖가지 모양으로 팬케이크를 구울 수 있다는 얘기다.
그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읽어 들인 이미지나 일러스트 중 부분 출력을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테두리 부분만 먼저 출력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출력하는 식으로 팬케이크가 탄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