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新송금 서비스 ‘$캐시태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카드리더를 연결하면 어디서나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인 스퀘어(Square)가 새로운 송금 서비스인 $캐시태그($ Cashtags)와 신형 카드리더를 발표했다.

스퀘어 新송금 서비스 ‘$캐시태그’

$캐시태그는 스퀘어 캐시 전용 태그다. 예를 들어 ‘$Techholic’처럼 자신의 이름으로 태그를 만든다. 해당 태그는 전용 송금 페이지 URL(cash.me/techholic)가 만들어진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거나 클라이언트에게 입금을 요청할 때에는 은행 계좌를 불러줄 필요 없이 이 주소를 알려주면 된다. 임대주택 주인이라면 임대료 금액과 자신의 $캐시태그만 적어주면 간편하게 돈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기부금을 모을 때에도 트위터 등을 통해 이 태그를 이용할 수 있다.

스퀘어 新송금 서비스 ‘$캐시태그’

송금을 할 때에는 해당 주소에 접속해 직불카드 번호와 송금액을 입력하고 지불(Pay)을 누르면 된따. 수수료는 송금액의 1.5%다. 다만 지금까지 스퀘어 캐시 이용과 마찬가지로 $캐시태그를 이용한 송금도 개인의 경우에는 무료다.

스퀘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카드리더를 연결해 결제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애플이 직접 모바일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를 시작하면서 스퀘어 역시 애플에만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결제 시스템인 $캐시태그를 내놨다는 분석이다. 물론 스퀘어는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 지원도 계속 하고 있다. 또 신용카드 IC칩을 지원하는 신형 카드 리더도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가격은 대당 29달러로 올 봄 출시 예정이다.

스퀘어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왔지만 지난해 초에는 독자 모바일결제 시스템인 스퀘어 월렛(Square Wallet) 제공을 종료해 애플이나 구글에 인수되는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캐시태그를 발표한 걸 보면 스퀘어가 독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