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효모’로 만든 맥주 나온다

오는 4월 13일부터 미국에서 한정 판매될 예정인 그라운드 컨트롤(Ground Control)은 우주로 발사해 4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 효모로 만든 ‘우주 맥주’다. 그라운드 컨트롤을 개발한 회사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 위치한 닌카시 브루잉 컴퍼니(Ninkasi Brewing Company). 효모를 우주에 보낸 뒤 회수해 이를 사용한 맥주를 만드는 NSP(Ninkasi Space Program)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주 효모’로 만든 맥주 나온다

닌카시는 지난해 7월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미선 원(Mission One)을 처음 발사했지만 우주에서 되돌아온 장비는 착지 예정지보다 15km 떨어진 곳에 낙하하는 바람에 효모를 찾는데 27일이나 걸렸다. 효모는 섬세한 데다 보존 온도 범위도 좁다. 27일 동안 방치된 탓에 버려지게 된 것이다.

‘우주 효모’로 만든 맥주 나온다

이 회사는 10월 재발사를 실시했고 효모가 들어간 작은 병 6개를 싣고 지상에서 120km 고도까지 로켓을 쏘아 올렸다. 4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 효모는 지상에 낙하했고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든 그라운드 컨트롤은 22온스 한정판 병에 20달러 가량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판매할 분량은 55배럴 밖에 없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