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위원회 출범…7, 8월 내 금융개혁안 완성할 것

새로 출범한 금융개혁위원회가 이르면 7월께 금융개혁 최종안을 확정한다.

금융개혁위원회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민상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의장으로 선출하고 금융개혁 과제와 추진전략 등에 대해 토의했다.

금융개혁위원회 출범…7, 8월 내 금융개혁안 완성할 것

금융개혁위는 금융개혁방안을 심의하는 민간 기구로 금융·경제·산업·학계 등 각계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됐다.

의장으로 선출된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는 “금융당국이 밝힌 18개 금융개혁 과제 이외에도 당장 실현가능성이 낮더라도 중장기 금융발전을 위해 필요한 청사진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혁안은 속도감 있게 4월 결론 낼 수 있는 것은 하고 7, 8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임종룡 위원장 취임 직후 거래소제도 개편, 연기금 자산 운용방식 개선 및 토종 자산운용사 참여기회 확대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18개 금융개혁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오는 31일 출범하는 금융개혁자문단과의 유기적인 협력도 강조했다.

민 의장은 “금융개혁위에서 모든 사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할 수 없기 때문에 31일 각 분과별 소장그룹으로 구성되는 금융개혁자문단과 함께 토론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금융은 저금리, 고령화, 금융과 IT의 융합 등 금융환경의 급변속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 금융개혁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금융개혁회의의 논의방향으로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금융 분야 뿐만 아니라, 외환·세제·연금 분야와 연계한 큰 틀의 대응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