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를 3년간 더 이끌게 됐다.
대한상의는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박 회장을 제22대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 선출했다.
박 회장은 2013년 8월부터 전임 손경식 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해왔다. 대한상의 회장직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 3년이며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1년 8개월이 저를 비롯한 대한상의가 우리 경제와 사회를 위해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 새롭게 주어진 3년은 본격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해 실천하는 기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한상의는 다각도로 소통 노력을 펼쳐 왔다”며 “여전히 이해가 엇갈리고 좁혀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 더 많은 소통이 이뤄져야 하고 그 소통의 중심에 대한상의가 자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 등 새로 취임한 광역시 상의 회장과 최신원 경기상의연합회장(수원상의 회장) 등 도별 상의협의회장을 대한상의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연임을 의결하는 등 부회장단 15명을 구성했다.
전국 상의 회장 71명 중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삼익THK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영진공사 대표),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호반건설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라이온켐텍 대표),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일진기계 회장),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합동건설 대표) 등 33개 지역 상의 회장이 새로 뽑혔다.
6대 광역시로는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을 제외한 5곳 회장이 바뀌었고 전국 상의 46%가 새 수장을 맞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