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최갑홍)에서 발행하는 성적서로 유럽지역 수출에 필요한 유럽 CE인증 취득이 가능해졌다.
KTC는 26일 체코 국가표준시험인증기관 EZU와 시험성적서 인정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ZU는 시험인증 관련 최신 설비를 보유하고 최다 시험범위 수행이 가능한 동유럽의 대표적 시험인증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제조업체는 KTC가 수행하는 공장심사보고서와 시험성적서를 활용해 간단한 절차만으로 국내에서 유럽 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대비 유럽인증에 소요되는 비용과 일정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국내 수출기업 부담 절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과 시장선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전자제품, 배터리,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유럽 기준에 맞춘 인증 취득을 지원함으로써 증가하는 한국 제품 수요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갑홍 KTC 원장은 “국내 수출업체가 적시에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과 일정을 크게 단축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공략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