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온병 브랜드 알피 인수 및 연 6천만개 생산 체제 구축”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대표 토이다 쇼지, 써모스코리아 대표 야마구치 히토시)가 독일 보온병 브랜드 인수 및 신 공장 건설로 글로벌 보온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써모스 관계자는 “전세계 보온병 시장은 연간 4억개에 이르는 큰 시장으로 특히 한국, 중국, 유럽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보온병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 “써모스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독일 보온병 브랜드 인수를 비롯해 올해 말 준공되는 필리핀 신 공장을 통해 연간 6천만개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등 다방면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써모스는 유럽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최근 독일 주방용품 업체 WMF AG로부터 독일 보온병 브랜드 알피(ALFI)를 인수, 써모스 그룹에 포함시켰다. 알피는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는 전통 있는 독일 탁상용 보온병 브랜드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의 전문점과 백화점, 고급 호텔 등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인해 휴대용 보온병에 강한 써모스 그룹과 탁상용 보온병에 강한 알피가 만나 각 브랜드의 장점을 통해 상품군을 보완할 수 있게 되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써모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써모스는 현재 유럽 시장 매출이 500억원의 규모이지만 2019년에는 그 2배인 1000억원의 판매를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생산 거점도 확보했다. 올해 준공되는 필리핀 신 공장과 중국 공장의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현재 3500만개의 생산 규모에서 연간 6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체제가 구축된다. 필리핀 신 공장은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하며, 전세계 보온병 시장을 이끌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 및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써모스는 세계 최초로 보온병을 상품화한 111년 전통의 기업으로, 한국에는 2011년 써모스코리아라는 이름의 한국 법인이 설립되었고 2015년에 브랜드 탄생 111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생산량과 판매량을 자랑한다.
뛰어난 단열기술과 보온병의 콤팩트화, 경량화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독창적인 발상을 통해 보온병, 유아용 보온병, 진공단열 머그, 보온도시락 등 전 연령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