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올 초 TV 예능 프로그램이 도화선이 되어 시작된 복고 트랜드가 패션, 가전, 식품 등 유통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고려했던 소비자들도 복고 트랜드 탓에 옛 감성으로 회기하고 있는 듯하다.
더불어 항상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촉을 세우고 있어야 하는 마케터에게도, 시대를 앞서 최첨단을 주무기로 혁신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왔던 기업에게도 복고 트랜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인 탓에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복고 트랜드 열풍은 아마도 정서적인 위안과 인간미 넘치는 사회를 동경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듯 하다. 때문에 최근에는 옛 것이 가진 아날로그적 감성에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충만한 젊은 층의 니즈를 융화되어 새로운 대중문화 코드가 나타나고 있다.
생활 속 복고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분야는 단연 패션 산업일 것이다. 운동화 업계에서는 복고 트랜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신상품 출시에 열을 다하고 있다. 유명 신발 브랜드의 경우, 80~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타 선수들의 농구화를 재현하여 레트로 버전을 새롭게 출시하고 있으며 시그니처 로고를 재해석해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가전 업계에서도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디자인에 최 첨단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을 속속 발표하며 복고 열풍 속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모 전자 회사의 클래식 오디오와 TV가 그 대표적인 제품인데, 이 제품들은 진공관과 브라운관을 사용했던 시대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후 최첨단의 기술력과 융합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식음료 유통 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특히, 바쁜 현대인이 주로 찾는 인스턴트 일색의 먹거리 시장이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복고 먹거리가 들어오며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인공적인 것이 가미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이 곧 건강과 웰빙을 위한 기본 가치임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식품 유통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요거트를 들 수 있다. 최근 요거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인공 색소, 합성 첨가물 등이 들어 있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매출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단일 농장에서 제조되는 수제 요거트는 제품이 가진 본연의 풍미와 부드러운 맛 때문에 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70~80년대 소풍과 운동회의 단골 간식이었던 계란도 간단한 가공 과정을 거쳐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구운란, 훈제란 외에 조미가 된 반숙란이 복고 먹거리의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반숙란은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먹거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토탈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태전그룹도 신개념 약국 유통 시스템인 오더스테이션을 통해 복고 먹거리인 수제 요거트와 가공란을 선보이고 있다. ‘OS프로요’ 플레인 수제 요거트는 방부제, 안정제, 색소, 합성 착향료 등을 넣지 않고 신선한 우유에 유산균을 넣는 방식으로 제조되어 플레인 요거트만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즉석으로 가볍게 섭취할 수 있는 가공란 3종은 완전 식품 계란이 가지고 있는 칼슘, 철분, 무기질, 비타민 등이 그대로 함유되어 있어, 아침을 거르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다. 현재 ‘OS프로요’ 수제 요거트와 가공란 3종은 신개념 약국 유통 시스템인 ‘오더스테이션’을 통해 약국에서 약사의 건강 컨설팅과 함께 주문하고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