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프린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간편하게 출력할 수 있는 모바일 포토프린터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포켓포토는 2012년 9월 출시 직후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에서만 누적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안정세에 접어들어 매월 2만대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다. LG전자는 매년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해 현재 포켓포토3까지 나온 상태다. 포켓포토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그 자리에서 바로 인화해주는 기기다. 스티커 인화지를 출시하는 등 사진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새 트렌드를 만들었다.
한국후지필름은 지난해 4월 포토프린터 ‘인스탁스 셰어’를 출시했다. LG전자 포켓포토보다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높다. 출력 방식은 프린터 방식이 아닌 사진인화방식으로 사진의 색감과 보존성을 높였다. 지난해 전체 2만여대 판매됐다. 인화지도 판매가 전년대비 10%가량 늘었다. 한국후지필름은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며 “사진인화를 하는 추세가 높아지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포토프린터 셀피 CP 시리즈가 2012년 대비 290%, 2013년 대비 124% 성장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캐논은 올해 포토프린터 판매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캐논의 셀피 CP910은 인화품질이 뛰어나고 사진 사이즈를 선택해 인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집에 두고 쓰면서 명함, 엽서 사이즈 등으로 뽑을 수 있고, 증명사진 인쇄 기능도 있다. 염료승화형 프린트 방식을 사용해 자연스럽고 선명한 색으로 인쇄된다. 인쇄 용지에 오버코팅을 입혀 오염 등에 잘 훼손되지 않는다.
캐논 포토프린터는 LG전자의 포켓포토나 후지필름의 인스탁스처럼 가방에 넣고 다닐 정도 작진 않다. 하지만 810g의 무게에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한다. 가격도 14만5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한편, G마켓에 따르면 ‘포토프린터·용지’ 부문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전년동기대비 판매가 99% 성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봄꽃 축제 기간이 다가오는데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들이객이 증가해 포토프린터 판매가 늘고 있다”며 “특히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휴대용 포토프린터 판매가 전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