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가 페놀폼(PF) 단열재 사업 매출을 3년내 6배로 확대하는 등 사업 규모를 키워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PF는 최근 건축물 에너지 절약 자재로 각광받는 소재로 동일 두께 스티로폼 대비 단열성능이 2배 가까이 뛰어나다.
LG하우시스는 29일 오는 2018년까지 PF단열재 사업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10월 국내 최초로 PF단열재 양산을 시작했다. 사업을 본격화한 지난해 매출 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40억원, 3년 뒤인 2018년 500억원이 목표다. 연평균 성장률(CAGR) 92%에 달하는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국내 건설시장은 현재 스티로폼과 우레탄 소재 단열재가 80% 가량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화재 안전성과 단열성능이 뛰어난 고성능 단열재 수요가 늘고 있어 PF단열재 사업전망은 밝다는 평가다. 5000억원 규모 국내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고성능 단열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0% 수준에서 3년 뒤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하우시스 PF단열재는 열전도 성능 0.018W/mk로 국내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스티로폼 단열재(0.034w/mk) 대비 2배 가량 우수한 수치다. 한국건설기술원, 한국생활건자재시험연구원, 한국방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준불연 성능 인증을 취득해 유기 단열재로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화재 안정성도 확보했다.
향후 건축물의 벽체, 천전용 제품에 이어 방화문, 샌드위치패널 등 적용 분야를 넓히고 중국 시장 진출 등 해외 사업영역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명득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전무)는 “건축물 에너지 절약·화재안전성에 대한 규제 강화와 더불어 냉·난방비 절약 자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PF단열재 공급 확대에 주력해 국내 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높여가는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