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엠에스, 복합시트 사업이 수익성 향상 주도…신사업도 기대 충만

엘엠에스(대표 나우주)가 프리즘 시트 두 장을 한 장으로 합친 복합시트(XLAS) 판매 비중을 늘리면서 회사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XLAS 판매액은 150억원대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수익 기여도는 높은 제품이다. 올해 XLAS 매출은 지난해보다 30~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엠에스 직원들이 프리즘시트를 생산하고 있다.
엘엠에스 직원들이 프리즘시트를 생산하고 있다.

대다수 프리즘시트 제조업체가 가격 경쟁 탓에 수익성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그러나 엘엠에스는 XLAS로 프리즘시트 사업에서 안정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기대가 높다. ZTE·화웨이·샤오미·레노버 중국 스마트폰 빅4 업체가 모두 XLAS 소재를 쓰고 있다.

엘엠에스는 XLAS를 이을 고부가 신사업으로 블루필터와 퀀텀닷(QD) 필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블루필터는 주요 카메라모듈 업체에 공급을 위한 승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블루필터가 인산이 포함된 블루필터용 유리로 제조하는 것과 달리 일반 소다라임 유리에 다층 코팅하는 방식을 구현, 가격 경쟁력과 강도를 높였다.

퀀텀닷 필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 소재업체 나노시스와 손잡고 퀀텀닷 필름 상업화를 추진하고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와 공급을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엘엠에스는 차세대 제품 시장을 선정하는 안목과 발 빠른 영업력이 선순환 구조로 이끌고 있다”며 “당분간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고 갈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