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유도할 핀테크지원센터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들어선다. 게임제작을 위한 ‘게임SW’랩이 구축·운영되며 게임·핀테크·사물인터넷(IoT)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총 1050억원이 지원된다. 센터운영은 KT가 담당한다.
정부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판교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열고 지원계획을 밝혔다. 출범식에는 박 대통령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황창규 KT 회장, 최양희 미래·김종덕 문화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센터는 전국에서 여덟번째로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로 판교테크노밸리의 지리적 이점과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산업 기반을 활용해 게임, 핀테크, IoT 분야 신산업 창출을 지원한다.
정부는 핀테크지원센터를 구축한다. 핀테크 초기 사업자와 금융회사 연결접점을 확보하고 사업자 성장단계에 따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은행 7개사, 카드 4개사, 금융유관기관 등 총 13개 기관과 연계한다.
게임SW랩은 스타트업이 직접 구매하기에 비용부담이 큰 SW 개발툴과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해 자유롭게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oT 관련 제품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개발단계부터 테스트, 시제품 제작까지 원스톱 지원하고 글로벌 IoT 벤치마킹을 지원할 IOT랩과 글로벌 IoT존도 구축한다.
핀테크·게임·IoT 분야 중점투자 펀드 350억원, 유망스타트업 지원 경기도펀드 200억원, 보증기금 연계지원 500억원 등 총 1050억원을 조성, 운영한다. KT는 이 가운데 핀테크·게임·IoT 펀드에 100억원, 보증기금에 50억원을 출자한다.
KT는 이날 2016년까지 판교 테크노·창조경제밸리 일대를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통신 단말기·장비·응용서비스 관련 국내외 기업이 5G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연동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전국 혁신센터와 외국 창업투자기관을 연결, 혁신중소벤처기업의 외국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외국 유명 창업지원기관 등과 제휴해 스타트업을 공동발굴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공동 브랜드로 외국전시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경기 혁신센터는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기업 정보를 DB화해 해외투자자와 매칭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창업기관과 벤처투자자, 전국 혁신센터와 대기업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루 연계해 유망 벤처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판교는 우리 중소벤처의 글로벌 진출 ‘베이스캠프’가 되고, 경기 혁신센터는 믿음직한 ‘셰르파’가 되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