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지난해 연봉 14억원…전년 대비 22%↑

주요 대기업 등기임원의 연봉 공개를 앞두고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의 연봉이 가장 먼저 발표됐다. 한 사장은 지난해 14억원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30일 지난해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한 사장에게 급여 10억4600만원에 상여 3억6200만원을 더해 총 14억800만원을 지급했다고 기재했다. 지난해 연봉(11억5200만원)보다 22% 늘어난 수준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액은 2.1%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7%로 크게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비율이 전년보다 1% 개선된 점과 OLED TV 세계 최초 출시로 OLED 경쟁 우위를 확보한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과 미국에 동시 상장된 기업이라 미국법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하는 일정 등도 고려해 하루 먼저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 그룹도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31일 일제히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 관련 등기임원 연봉도 줄이어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도 역시 최고 연봉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삼성전자 사내이사 4명의 연봉이 관심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부품(DS)부문 권오현 부회장이 67억여원, IT모바일(IM)부문 신종균 사장이 62억여원, 소비자가전(CE)부문 윤부근 사장이 50억여원,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이 37억여원을 받았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