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전북창조센터 통해 3년간 150개 기업 창업 지원

효성이 국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탄소소재·농생명·문화산업 등 분야에서 150개 기업 창업을 지원한다. 효성은 이를 골자로 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방안을 확정, 31일 실행에 들어갔다.

탄소산업 분야에선 효성과 전라북도가 보유한 첨단 원천·응용기술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신시장 수요 창출에 집중한다. 특히 효성은 탄소밸류 체인 강화를 위해 1650㎡ 규모 전주공장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해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와 첨단재료 연구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농생명산업 분야는 전북지역 내 8개 국립·정부출연연구소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창업기업 발굴과 해외 진출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역 내 산학연 네트워크도 확대 구축한다.

문화산업 분야는 한지·게임 등 ICT분야 우수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위한 플랫폼을 지원키로 했다. 이같은 지원을 통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150개 창업기업 중 30개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최근 이상운 부회장을 단장으로한 ‘창조경제 지원단’을 신설하고 전문 멘토, 혁신 코디네이터 등을 내세워 수시 상담 및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 창업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특허·금융·법률 분야에서 창업 아이디어 분석과 창업절차 안내 등 종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제품 제작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청, 전북테크노파크, 창업선도대학 등과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예비 창업자가 초기 아이디어 단계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창조경제 협력 펀드를 조성해 상반기 내 지원을 시작한다.

효성 관계자는 “전북 지역 혁신 기관과 협력해 탄소복합재 기술 개발과 탄소섬유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전북도가 세계 속의 첨단 탄소밸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업뿐 아니라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