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포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대덕벤처타워 건립 시급"

“기업이 입주할 대덕벤처타워 건립이 시급하다, 글로컬(세방화) 과학문화 창조 프로젝트도 지원해 달라.”

이종포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이 지난 30일 중소기업 성공버스 전국투어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간담회에서 발표한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의 골자다.

중소기업 성공버스 전국투어를 진행중인 새누리당 중기특위 위원들이 벤처기업인들에게 `힘을 팍팍!`슬로건이 새겨진 티셔츠를 기업들에게 나눠 입혀준뒤 기념촬영했다.
중소기업 성공버스 전국투어를 진행중인 새누리당 중기특위 위원들이 벤처기업인들에게 `힘을 팍팍!`슬로건이 새겨진 티셔츠를 기업들에게 나눠 입혀준뒤 기념촬영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했던 이정현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예산이나, 규모, 실천방안 등 세밀한 부분을 물어본 뒤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없는 것 같은데, 당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래부 등과 사전 협의해 얘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첫 질문자로 나선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대덕특구내 그린벨트 해제와 세금 낸 만큼을 재창업 희망자에게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홍근 중소기업융합연합회 대전세종충남지회 수석부회장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과 인력을 지키도록 해 달라”며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사례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자신이 겪은 일이라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감사를 실시해 기술을 다른 기업에 넘겨줬다. 공정위가 징벌적 제도로 이를 막자고 했는데, 대기업 제재사례가 단 한번이나 있었냐”고 주장했다.

또 박광수 이노비즈협회 대전충남지회장은 회원사 얘기를 전했다. 정부가 창업에 초점을 맞춰 지원을 강화하다보니, 업력 기준 7년차 이상 업체의 지원액이 줄어다는 것이다. 이노비즈협회 대전충남지회 회원사 업력은 평균 14년이다.

김영휴 대전충남세종 여성벤처협회장은 “노동권이 대기업 노동자 위주로 만들어져 있다보니, 살림이 궁핍한 영세기업은 노동시간이나 연차휴가 등을 제대로 못줘 분쟁이 일어난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호소했다.

이외에 일부 공무원 혁신의 필요성과 신기술 위주 정부과제의 형평성 등이 제기됐다.

이정현 위원장은 이에 대해 “각 부처 메모해서 빠른 시간 내 검토 안까지 만들어 특위에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병주 의원(새누리당 유성구 당협위원장)은 “특위에서 나온 얘기를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