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2분기 수출경기 개선 전망

미국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수출경기가 전분기보다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국내 702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을 조사한 결과 전망지수가 112.0으로 1분기 107.1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EBSI는 100을 기준으로 전분기보다 수출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200에 근접하고 그 반대면 0에 가까워진다.

항목별 지수는 수출상담이 118.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수출계약(114.2), 설비 가동률(106.7)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출 채산성은 93.3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수출상품 제조원가(96.2), 국제수급(98.9), 자금 사정(99.2), 수입규제 통상마찰(99.7), 수출단가(99.1) 등은 부진이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가전(125.0), 무선통신기기(111.8) 등의 수출경기는 개선이 기대되는 반면 섬유제품(95.5)은 여전히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2분기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수출상대국 경기 부진(16.3%),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5.6%), 원재료 가격 상승(15.0%) 등이 꼽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