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기업 디피앤케이는 ICT 사업본부를 를설해 IT로 의류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간다는 당찬 포부다.
디피앤케이는 패션 전문기업으로 홈쇼핑에서 20∼40대 남녀를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중저가 제품전략으로 매출 영업력을 확대해왔다. 국내 주요 홈쇼핑 채널은 물론이고 중국까지 업력을 확대해 매년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피앤케이는 향후 미래 성장 먹거리로 증강 현실을 이용한 ICT기반 솔루션 ‘스타일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타일러는 호남대학교 산학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매직 거울이다.
사람이 거울처럼 생긴 기기 앞에 서면 자동으로 인체 모양이 추적된다. 사람의 체형을 세밀히 측정해 거울 앞에 띄우고 매장 내 다른 옷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게 하는 증강현실 솔루션이다.
현재까지 상하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 됐으나 디피앤케이는 상하부터 좌우, 시선이 닿지 않는 곳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이 같은 ‘온라인 가상 피팅 서비스’로 타 의류사와 전략적 차별성으로 다양한 시장 창출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의류 사진에 스마트폰을 갔다대면 QR코드를 인식하듯, 해당 상품 홍보 영상이 나오는 앱 개발 등 IT와 의류를 접목하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디피앤케이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표이사의 철칙도 있다. 매주 금요일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비롯해 최근에는 ‘에덴복지재단 행복의 집’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ICT 솔루션을 통한 신규 수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발생하는 수익금도 기부를 위해 사용된다.
[인터뷰] 이창세 디피앤케이 대표
“현재 많은 매출이 홈쇼핑 판매로 발생하고 있지만 앞으로 디피앤케이는 ICT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먹거리를 찾아 사업을 다각화 할 것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홈쇼핑 채널의 핵심 시간대에 방송을 하며 의류 판매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디피앤케이는 의류판매 방식을 다변화할 수 있는 IT에도 관심이 많다.
이창세 대표는 “디피앤케이는 2007년 데이터베이스 개발회사로 창업을 했다”며 “원조 DNA 자체가 IT기반인 만큼 향후 기존 홈쇼핑 사업영역과 IT사업 영역으로 기업성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고 말했다.
대다수 국내 주요 의류 사업자가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요즘, 디피앤케이는 일찌감치 중국 홈쇼핑 채널 물색에 나서 시험 방송까지 마쳤다.
이 대표는 “중국에서 전국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홈쇼핑 채널과도 업무 협약이 완료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디피앤케이 의류 상품을 방송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보다 공격적으로 국내를 비롯한 중국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