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XBOX One), 위U(Wii U) 같은 콘솔 게임기는 버튼을 누르는 즉시 전원을 켤 수 있는 대기모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기모드 중에는 인터넷 연결을 유지하고 업데이트를 자동 적용하거나 게임 다운로드를 마치는 등 게이머가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렇다면 이런 대기전력은 얼마나 나오고 연간 비용은 얼마나 들까.

미국 국자자원개발협의회 NRDC에 따르면 엑스박스 원은 대기 모드에서도 40%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미국 전체에 있는 엑스박스 원의 전력비용은 연간 2.5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3종을 비교해보면 먼저 홈 메뉴가 나온 상태에서 디스플레이를 빼고 전원을 재면 플레이스테이션4는 130W, 엑스박스 원은 92W, 위U는 33W가 나온다. 완전히 전원을 끄면 각각 0.3W 가량이 나온다. 연간 비용은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시간당 소비전력(kWh)=12.15센트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먼저 플레이스테이션4의 대기모드에서의 시간당 소비전력은 10W다. 이에 따른 연간비용은 10.64달러. 다음으로 엑스박스 원은 대기모드 기준 12.9W이며 연간 비용으로 환산하면 13.73달러다. 다만 엑스박스 원은 키넥트를 연결한 상태에서 음성 인식 중일 때 대기 전력은 22∼23W다. 마지막으로 위U의 대기모드 기준 전력은 13.3W이며 연간비용은 14.16달러다. 비교 3종 가운데 대기 전력 소모가 가장 높다. 또 게임패드를 충전할 때의 대기 전력은 1.5∼3W지만 배터리가 가득 차면 자동으로 종료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기 전력이 가장 큰 건 키넥트를 연결한 상태까지 따지면 엑스박스 원이지만 평소에는 위U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어느 기종도 연간 소비 비용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상황에 맞는 절전 습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