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건설사 3곳 상장폐지…코스닥 16곳 관리종목지정

경남기업, 삼환기업, 신일건업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된다. 동부제철, 대양금속, 대한전선은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코스닥에서는 잘만테크, 코데즈컴바인 등 11곳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가운데 세진전자, 지티앤티, 아이디에스 등 16곳이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12월 결산법인 2014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됨에 따라 경남기업 등 3사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대한전선 등 3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724곳이 모두 제출한 가운데 상장폐지가 확정된 3곳은 모두 자본금 전액잠식 상태다. 정리매매는 6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3곳은 자본금 50% 이상을 잠식한 상태다.

STX, 동양네트웍스, 티이씨앤코, 현대시멘트, 현대페인트 5사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이들은 자본금 50% 이상 잠식이 해결돼 3월 차례로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해 자본전액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한 4곳 중 남광토건, 넥솔론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여부를 이달 결정할 예정이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2월 결산법인 1033사 가운데 외국법인을 제외한 1024곳이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11곳이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곳이 엘에너지 등 3곳, 자본잠식 상태가 영진코퍼레이션 등 2곳, 나머지는 감사의견 비적정인 사례다. 이들은 이의신청 등을 거쳐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예고된 후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