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고위험 병원체를 연구할 수 있는 연구 시설을 인증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연구소는 최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병원체 외부 유출이 완전 차단된 상태에서 고위험성 병원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BL-3)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을 통해 연구소는 연구자 인체 감염사고 방지 및 병원체 외부 유출 가능성 차단 등 고위험성 병원체 연구 환경 안전성과 운영능력을 검증받았다.
‘생물안전3등급시설’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신종인플루엔자, 광우병, 브루셀라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병원체 취급 및 유전자 재조합 실험 등의 연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예방하는 특수시설이다.
연구소의 생물안전 3등급시설은 256m²(78평) 규모로, 국내에서 허가받은 BL-3 시설 가운데 대형시설에 해당된다.
특히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생물안전3등급시설(BL-3)은 공기제어 및 음압 등의 안전시설과 양문형고압멸균기, 생물안전작업대, 특수밀폐동물사육시스템(Isocage) 등 안전장비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실제 운영에 있어 필요한 개인 보호장비, 출입제한, 실험자 교육 훈련 등 토털 안전시스템을 구축됐다.
전북대는 이를 통해 정부 연구기관 및 산업체 등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임상과 연계된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